개요

파랜드 스토리 시리즈의 7번째 작품으로 발매일은 1995년 11월. 전작인 6편으로부터 4개월만이며 그 전작인 5편부터 따져도 고작 8개월이 지난 시점에 발매되었다 (야동도 이 정도 간격으로 찍어내면 공장장 소리 듣지 않나...).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인간이 아닌 수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작품으로, 세계관 역시 기존 시리즈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보이는 작품이다. 시리즈 최초로 TGL의 간판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야마모토 카즈에 여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일러스트레이터를 맡은 탓에 바뀐 배경설정과 맞물려 약간의 이질감이 드는 느낌이 있다.

국내에서는 정발된 적이 없었으나 2000년대 초반(?) 어느 한 용자의 의해 번역이 되고 덕분에 한글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스토리

"먼 옛날, 아직 대지에 생명이 태어나지 않았을 무렵, 신들의 땅 파랜드에서 많은 신들이 이 땅에 강림하였다. 수인신이라 불리는 사람과 동물의 형상을 한 신께서 대지에 은혜를 내리어 생명을 탄생시켰다. 그 후, 긴 시간동안 신들과 생명들은 서로 평화롭게 지냈다. 하지만 신들 중 혼란을 즐기는 한 신이 사악한 마음을 품어 이 땅에 재앙을 불러 들였다. 싸움이 끝나고 혼란은 없어졌지만 많은 신들은 힘을 잃게 되었다. 힘을 잃은 많은 신들은 파랜드로 돌아가고 남은 신들 중 어떤 신은 동물의 신인 수왕신이, 또 어떤 신은 인간들의 신인 지고신이 되어 이 땅에 뿌리내렸다." - (번역: nizin, DerIqels)

초중반부 주 스토리는 수인들과 인간들 사이에서의 갈등을 다루며, 이후 갈등의 중심에 제3세력인 마계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구성이다.

게임의 특징

전작의 발매로부터 고작 4개월, 심지어 그 전작인 5편으로부터도 고작 8개월만에 출시된 작품이라 6편이 아닌 5편과 비교해 봐도 큰 차이는 없는 편이다. 그래픽은 4편때부터 그대로인 수준이며 총 40개의 스테이지로 이루어진 구성또한 동일하다. 그래도 약간의 변화는 있었는데, 상점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아이템/무기는 오로지 드롭이나 보물상자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게 변경되었으며, 5편이나 6편에서 선보였던 궁극 무기를 통한 모으기 공격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대신 수인 캐릭터에 한정해 인간형/야수형으로의 변신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난이도는 파랜드 스토리 시리즈답게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나 5편보다는 조금 높은 정도인 수준. 다만 짧게는 3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소형 스테이지들이 더 많이 등장하는 탓에 플레이 타임은 더 짧은 편이다.

게임의 총평

기존의 파랜드 시리즈를 즐겨왔떤 팬들에게는 약간의 이질감과 함께 다가온 작품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개요에서도 설명했듯이 야마모토 카즈에 여사가 아닌 다른 일러스트레이터가 일러스트를 담당했다는 것으로, 게임의 일러스트가 인기의 한 축을 담당했던 파랜드인 만큼 상당한 이질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일러스트의 변화는 수인들의 나라라는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배경과 맞물려 이질감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파랜드 시리즈라는 근본부터가 달라진 것은 아니며 플레잉 타임도 짧은 만큼 (필자 기준으로 6시간) 파랜드 시리즈의 팬이라면 한 번쯤 완주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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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켄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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